현대건설 vs 정관장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1월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현대건설의 우세다. 현대건설은 홈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1위를 사수했다. 레티치아 바소코 모마, 정지윤 등 총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정관장은 정관장은 약체 페퍼저축은행을 홈에서 제압하고 3연승에 성공했다.
쟁점
‘안방 대장’ 현대건설 4연승 질주… 8년 만 ‘챔스전’ 우승 도전
현대건설은 지난 10일 홈에서 열린 2023-24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 Kixx에 세트 스코어 3-2(30-28, 21-25, 25-16, 17-25, 19-17)로 신승을 거뒀다. 모마(24점)와 정지윤(14점), 위파위 시통(11점) 등이 공격 선봉에 선 가운데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챙긴 현대건설은 2, 4세트를 GS칼텍스에 내주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5세트 끈질긴 랠리 속에 이다현이 GS칼텍스 실바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홈 7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올 시즌 현대건설은 홈 코트인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8승 1패 승률 88.89%를 기록하며 홈 승률 1위에 올라있다. 범위를 전체 시즌으로 넓혀도 현대건설은 ‘홈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역대 총 263번의 홈 경기에서 169승 94패로 승률 64.26%를 기록하며 여자부에서 유일하게 홈 경기 60%대 승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4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2015-16 시즌 이후 8년 만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여자부 7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범실(365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
정관장, 페퍼저축은행 잡고 4위 ‘껑충’… “현대건설에는 안 져”
정관장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를 세트 스코어 3-1(25-21, 21-25, 25-16, 25-13)로 꺾고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지오바나 밀라나(지아)가 15점, 메가왓티 퍼티위(메가)가 14점, 정호영이 20점, 박은진이 10점을 기록하는 등 총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페퍼저축은행을 압박했다. 염혜선은 V리그 여자부 역대 통산 두 번째 1만 4000세트의 대기록을 세웠다.
고희진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염혜선이 잘해줬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염혜선은 세트 성공률 50.52%를 기록하며 고른 분배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고 감독은 “오늘 날개 공격이 안 좋아서, 중앙을 많이 쓰라고 주문했다”며 “(주문대로) 중앙을 잘 공략해줬다”고 말했다. 지난 GS칼텍스전에서 1세트에 교체됐던 정호영이 이번 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쌓은 것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기복이 있지만,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관장은 남은 4~6라운드에서 5승 1패를 기록해 봄 배구 티켓을 손에 넣겠다는 계획이다. 고희진 감독은 “1패는 흥국생명한테 지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패배 대상이 아니라는 소리다. 자신감일지 허풍일지는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7승 55패로 현대건설이 크게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패로 현대건설의 우세다. 현대건설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정관장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현대건설이 4승 1패, 정관장이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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