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vs 현대건설
GS칼텍스 서울KIXX가 12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2023-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GS칼텍스는 홈에서 막강 화력을 뽐내며 IBK기업은행을 꺾고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주포’ 지젤 실바가 팀 득점의 1/3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도 원정에서 도로공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 1위 흥국생명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쟁점
‘복덩이’ 실바 맹활약에 낙승…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는
GS캍렉스는 지난달 29일 홈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에 세트 스코어 3-1(19-25, 25-19, 25-22, 25-20)로 승리를 거뒀다. 주장 강소휘(17점), 유서연(11점)이 분투한 가운데 실바가 혼자 35점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쳤다. 1세트를 3점으로 묶이며 출발이 좋지 않았던 실바는 2세트 재투입된 뒤 11점을 기록,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감을 되찾았다. 실바는 4세트에도 다시 한번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실바는 49.36%의 공격 점유율을 책임지면서 팀을 ‘멱살 캐리’했다. 1일까지 실바는 GS칼텍스가 치른 12경기에 모두 출전해 공격 성공률 1위(45.04%), 득점 1위(348점), 공격 점유율 1위(43.8%)에 올라 있다. 서브 득점도 세트당 0.34개(47번 시도, 16개 득점)로 1위다. 올 시즌 외인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현재 여자부에서 40% 넘는 공격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는 한국도로공사의 반야 부키리치(41.66%)와 실바가 유일하다.
물론 우려 요소도 있다. 실바에 지나치게 쏠려 있는 공격 패턴이다. 한 선수에게 너무 많은 공격 기회가 집중되면 체력 고갈은 물론 부상 위험까지 커진다. 봄까지 ‘건강한 실바’를 활용하려면 공격 자원, 패턴의 다양화는 필수다.
도로공사에 ‘1차전 패배’ 설욕한 현대건설… 펄펄 날아다닌 모마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의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22, 25-21)로 승리했다. 범실과 블로킹으로 1세트를 먼저 내준 현대건설은 위파위 시통의 낮고 빠른 서브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먼저 4점 차 20점에 도달한 뒤 무난하게 2세트를 챙긴 현대건설은 3세트까지 가져온 뒤 4세트 도로공사 반야 부키리치, 배유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부동의 에이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는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 32점을 터뜨리며 양 팀 최다 득점을 마크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55.77%에 달했다. 베테랑 양효진도 도로공사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고 3세트 팀 최다 득점인 6점을 기록하는 등 21.77%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강성형 감독은 “양효진이 점유율을 가져갈 때 상대가 바운드 뒤 수비, 반격하면 경기가 어려워진다”며 “반대로 순조롭게 통하면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22-23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도로공사에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3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올해는 결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꾸준히 승리를 쌓아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3승 67패로 GS칼텍스의 열세다. 최근 5경기(이하 리그 컵 포함) 맞대결 성적도 2승 3패로 GS칼텍스가 밀리고 있다. GS칼텍스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현대건설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GS칼텍스가 3승 2패, 현대건설이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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