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vs GS칼텍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12월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 Kixx와 2024-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으로 흥국생명의 우세다. 흥국생명은 원정에서 현대건설에 완패하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개막 14연승 후유증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GS칼텍스도 홈에서 IBK기업은행에 패하며 11연패 늪에 빠졌다. 지젤 실바가 47점으로 분투했지만, 연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쟁점
‘김연경’마저 흔들린 흥국생명… “변명되지 않는다”
흥국생명은 지난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2-25 21-25 16-25)으로 완패했다. 1세트 초반부터 이다현과 위파위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끌려간 흥국생명은 김연경마저 2득점으로 묶이며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2세트에서는 15-14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다현의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무너졌다. 3세트에서도 이렇다 할 반격을 해보지 못한 채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초반 기세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개막 후 14연승을 질주하던 흥국생명은 지난 17일 정관장전에서 1-3으로 패한 데 이어 현대건설에도 완패하며 2패(14승)를 기록하게 됐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가 정관장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여파가 컸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투트쿠 부재 등이 팀 패배의) 변명이 될 순 없다”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배구여제’ 김연경마저 흔들리고 있다. 김연경은 현대건설전에서 각각 6득점, 공격 성공률 25%를 기록하며 자신의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투트쿠는 최소 4주에서 길면 6주 정도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이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11연패’ GS칼텍스, “실바 해줘”에 발목 잡힌 경기
GS칼텍스는 지난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6-25 23-25 19-25 23-25)으로 패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만 16점을 몰아친 실바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서브 범실과 수비 실수로 3, 4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11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실바는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7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활약에 빛이 바랬다.
GS칼텍스는 21일 기준 1승 14패 승점 6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구단 최다 연패(13연패) 기록까지 2패만을 남기고 있다. 경기력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앞서 기업은행전에서도 블로킹(5-14), 서브(2-6)에서 모두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실바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문제다. IBK기업은행전에서 실바는 무려 96번의 공격을 시도했다. 반면 국내 선수들은 대부분 1~2득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이렇다 보니 뻔한 배구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영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앙이나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한두 번만 뚫어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이 감독은 이윤신이 큰 점수 차로 뒤진 상황에서 중앙 배분을 시도하자 “게임을 이겨야 할 것 아니냐”며 꾸짖기도 했다. 마음가짐부터 다시 다질 때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70승 66패로 흥국생명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4승 1패로 흥국생명이 크게 앞서고 있다. 흥국생명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GS칼텍스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패로 매우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흥국생명이 3승 2패, GS칼텍스가 5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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