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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V리그: 위기의 한국도로공사, KGC 잡을 수 있을까

KGC 인삼공사 VS 한국도로공사

지난 시즌 2위를 기록한 한국도로공사가 10일 기준 5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가운데, KGC 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를 잡고 한 계단 위로 올라설 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GC 인삼공사는 11월12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펼친다. 10일 기준 팀 순위는 KGC 인삼공사가 4위(2승3패, 승점 5), 한국도로공사가 5위(1승5패, 승점4)다. 2018-2019 시즌 순위와 많이 바뀐 모양새다. 당시 한국도로공사는 20승10패, 승점 56으로 2위를 기록했다. KGC 인삼공사는 6승24패, 승점21로 꼴지에 이름을 올렸었다. KGC 인삼공사의 한국도로공사 상대전적은 46승55패, 시즌전적은 1승0패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은 1승5패였다.

이번 시즌 KGC 인삼공사의 선전이 이어지는 이유는 단연 주요 선수들의 스파이크 기록, 탄탄한 수비망 등이다. KGC 인삼공사는 지난 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도 세트스코어 3-2(22-25, 18-25, 25-20, 25-23, 15-11)로 이긴 바 있다. KGC 인삼공사의 주요 선수로는 단연 라이트 ‘주포’ 디우프가 빠질 수 없다. 그는 5일 경기에서 40점을 기록했다. 탁월한 리시브 실력의 레프트 최은지와 리베로 오지영, 속공과 서브에 탁월한 센터 박은진도 주요 선수다. 박은진과 함께 최은지, 베테랑 한송이도 5일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도로공사에도 국가전을 치른 선수들이 두루 포진해 있으나, 현재 기력 발휘를 못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레프트 박정아와 테일러는 흥국생명과의 개막전에서 각각 18득점, 15득점을 올리며 선전했었다. 10월27일 GS 칼텍스와의 경기에서도 각각 17점, 18점을 올렸다. 다만 테일러는 5일 4세트까지 뛰며 15점을 기록했으나, 5세트 경기에 코트로 나오지 않았다. 강한 공격력의 베테랑 센터 정대영, 라이트의 문정원과 하혜진, 센터의 배유나와 정대영, 유희옥, 정선아도 주요 선수들이다. 이 중 하혜진은 5일 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승리를 위한 노력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KGC 인삼공사 주포 공격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현재까지의 팀, 선수 기량만 따지면 KGC 인삼공사의 우승이 점쳐진다. 이번 시즌 한국도로공사가 촘촘한 수비망, 팀 공격력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평이다. 다만 한국도로공사의 테일러 등 주요 공격 선수가 오는 경기에서 얼마나 뛸 수 있는지 등은 승패 변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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