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VS 흥국생명
올 시즌 여자배구 경기가 절정에 치달으며 각 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상위권 팀들도 예상 밖 경기를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GS 칼텍스가 그 주인공. 이들 중 ‘1위’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오는 경기에서 맞붙는다. 흥국생명으로서는 ‘1위 쟁탈전’에 나선 셈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1월 27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경기를 치른다. 26일 오후 기준 현대건설은 14승4패, 승점 3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국’ 흥국생명은 승점 34, 10승8패로 2위다. 두 팀의 승점 차이는 무려 4점이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은 승점 29, 9승21패로 5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의 흥국생명 상대전적은 51승58패, 시즌전적은 2승1패다.
현대건설 이번 시즌 줄곧 상위권을 기록했다. ‘1위’ 자리를 두고 GS 칼텍스와 경쟁하던 중 최근 승기를 잡고 줄곧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팀이다. 현대건설은 지나 23일 ‘하위팀’ KGC 인삼공사와이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1위 다지기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의 주요 선수로는 단연 고예림이 꼽힌다. 여기에 황민경의 서브에이스, 양효진의 블로킹, 정지윤의 오픈공격, 이다영의 서브에이스 등 주요 선수들의 기량도 훌륭하다. 황민경은 서브 2위(세트당 0.38), 이다영은 세트 1위(세트당 11.29), 고예림은 시간차공격 1위(성공률 70.00), 양효진과 정지윤은 나란히 속공 1위(성공률 50.70), 2위(성공률 48.05)를 기록 중이다.
흥국생명은 반면 최근 연패 기록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도로공사에 2대3으로 패배한 데 이어, 21일 GS 칼텍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도 1대 3으로 고배를 마셨다. 물론 한국도로공사와 GS 칼텍스가 ‘최약체’ 팀이 아니라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흥국생명의 주 스파이커 이재영이 빠졌다는 점도 패배 원인으로 꼽힌다. 이재영 외 다른 주요 선수로는 조송화, 루시아, 신인 박현주 등이 꼽힌다. 김미연은 서브 4위(세트당 029), 김해란은 수비 3위(세트당 7.95)와 디그 2위(세트당 6.14), 루시아는 오픈공격 5위(성공률 34.65)와 후위공격 5위(성공률 36.05), 조송화 세트 3위(세트당 9.64), 김세영 블로킹 2위(세트당 0.69) 등의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의 팀 경기력, 선수 기량 등을 종합하면 현대건설 승리 가능성이 높다. 흥국생명의 득점을 책임지는 ‘에이스’ 이재영이 부상을 입었다는 점도, 현대건설 승리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이재영은 오픈공격 등 ‘득점력’에 있어서 흥국생명을 이끌어 왔다. 오는 27일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무난한 승리를 거둘지, 흥국생명 주요 선수들이 최대치의 역량을 발휘할지가 팬들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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