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VS 한국도로공사
2019-2020 V-리그, 전국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여자배구 경기가 10월 12일부터 2020년 4월 5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시즌 1,2위를 나란히 차지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의 선두는 어느 팀이 선점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대결은 10월 19일 오후 4시 흥국생명의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예정돼 있다.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V리그 첫 경기를 치르게 되는 셈이다. 현재까지 두 팀은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태로, 상대 전적은 0승0패. 지난 2018-2019 V리그 기준 흥국생명이 승점 62점, 21승9패로 1위였다. 도로공사는 56점에 20승10패로 2위. 최근 5경기(3월 기준) 상대 전적을 보면 흥국생명이 4승 1패로 우위에 있다.
흥국생명의 라인업은 국가전을 치른 이들로 메워졌다. 우선 지울라 파스구치를 대신해 루시아 프레스코를 영입했다. 프레스코는 9월 22일 FIVB 월드컵 한국과 경기에서 공격 득점으로만 23점을 얻었던 인물이다. 흥국생명에서 레프트로 활약하는 이재영은 지난 시즌 MVP의 주역. 여기에 김미연, 리베로 김해란까지 합류해 올 시즌 통합우승에 또 한번 나섰다.
도로공사도 선수들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우선 FIVB에서 뛴 레프트의 박정아가 팀내 중심축으로 단단히 버티고 있다. 외국인 선수 셰리단 앳킨슨 부상으로 미국의 테일러 쿡이 라이트로 영입됐다. 테일러 쿡은 흥국생명에서 국내 무대를 경험했다. 국내 선수로는 배유나 대신 정선아를 영입했으나, 현재까지 그의 실력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이다.
지난 시즌 기록으로만 보면 두 팀의 우열은 가리기 어렵다. 흥국생명의 득점과 실점은 2549와 2366, 세트별 득실은 71대40이다.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2662와 2519, 70대 49였다. 이번 시즌의 경우 흥국생명이 다른 경기에서 선방을 날리고 있다.
흥국생명은 9월 25일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여자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수원시청을 꺾었다. 세트 스코어 3-1(25-17 25-21 29-31 25-9)로 말이다. 당시 흥국생명은 이 대회에 외국인 선수와 에이스 이재영 없이 출전했음에도 승리했다. 김미연(22득점)과 이한비(18득점), 이주아(14득점) 등 신예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번 도로공사와의 대결에서도 이들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한다면 흥국생명의 연이은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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