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지난 10년 동안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들의 황금세대는 주요 대회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 월드컵에서 우승에 다가선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 패했다.
벨기에는 이번이 첫 주요 국제대회 우승기회임을 인지하고 월드컵 2022에 임한다.
하지만 황금세대의 연령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벨기에의 최강 전력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만큼 좋을 수 있을까?
SBOTOP이 다가오는 월드컵 2022에서 벨기에의 전반적인 전망을 분석한 내용을 살펴보자.
황금세대의 마지막 기회
벨기에의 황금세대는 나이가 들었다.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얀 베르통언은 모두 30대 중반이며 이제 벨기에로 돌아와 소속팀 경력을 마무리하고 있다.
미드필더 악셀 비첼과 케빈 더 브라위너 역시 30대로, 공격수 드리스 메르텐스와 주장 에당 아자르도 마찬가지다. 31세에 불귀하지만 아자르는 여러 부상을 입으면서 지난 몇 시즌 동안 세계를 압도하던 자신의 모습에 계속 갇혀 있었다.
야닉 카라스코와 로멜루 루카쿠는 29세의 나이로 젊은 축에 속한다. 하지만 카라스코는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에서 실망스러웠으며, 루카쿠는 이번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건강과 체력에 심각한 의문을 안은 채 카타르로 향한다.
루카쿠의 부상은 벨기에의 이번 대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그는 국가대표팀의 역대 최다 득점(102경기에서 68골)을 기록했고, 공격을 이끄는 그의 뒤에 포진하는 35세의 메르텐스, 미키 바추아이, 레안드로 트로사드는 특별히 인상적이지는 못하다.
그리고 30세의 티보 쿠르투아가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기는 하지만 알데르베이럴트와 베르통언의 노쇠한 다리는 넓은 운동장을 커버할 수 없으며, 다년간 수비를 책임진 수비형 미드필더 악셀 비첼의 활약 범위도 많이 줄어들었다.
벨기에는 여전히 활용 가능한 젊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유리 틸레만스는 25세의 나이로 이미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확실한 베테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레안드로 트로사드는 브라이튼에서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바우트 파스와 아마두 오나나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을 확실히 즐기고 있다. 하지만 총아인 샤를 데 케텔라에르는 이탈리아 우승팀 밀란에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이들 중 누군가가 큰 활약을 펼치며 황금세대가 다시 한번 월드컵에서 오래 살아남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다
벨기에는 더 이상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팀은 아니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최고이며, 적어도 그 수준에 매우 근접해 있다. 이 맨체스터 시티의 거장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다. 그는 현재 9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이며 3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16번의 국가대표팀 출전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생산력을 보여왔다.
루카쿠의 건강에 관한 의심이 선수단에 불거지는 가운데 더 브라위너의 어깨에는 벨기에의 공격을 책임지고 월드컵 2022 하이라이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더 많이 얹혀 있다.
하지만 의심할 여지없는 더 브라위너의 위대함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가장 큰 타격은 가장 중요한 컵 대회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능력이었다. 소속팀 맨시티는 중요한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으로 유명하다. 반면 벨기에는 2018년 준결승에서 패했고, 지난 네 번의 주요 대회 중 8강에 그친 것이 세 번이었다.
물론 팀의 실패를 자신의 역할 이상의 활약을 한 더 브라위너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불공평하다. 하지만 벨기에 대표팀이 거의 10년 만에 가장 약해져 있기에 월드컵 2022에서 벨기에의 운명은 더 브라위너의 어깨에 달려 있다.
벨기에는 유리한 조에 속해 있다
벨기에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 기회를 의심하는 이유는 여럿 있지만 유리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조 추첨이다. 벨기에는 캐나다, 모로코, 크로아티아와 함께 꽤 괜찮은 조에 속해 있다. 벨기에가 예전처럼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조 1위를 할 것이라는 월드컵 2022 배당은 꽤 낮다.
그리고 만약 이들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16강에서 E조의 스페인이나 독일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인 강호인 두 팀 모두 예전처럼 강하지 않기 때문에 벨기에는 여전히 기회가 있다는 것에 기대를 걸 것이다.
물론 8강을 통과하는 것은 벨기에에 도전이 되겠지만, 토너먼트 대회인 만큼 약간의 운이 이어진다면 그 팀이 통과하는 데에 충분할 것이다. 벨기에가 지난 몇 년 동안 알게 된 것처럼 가장 좋고 가장 재능 있는 팀이 언제나 우승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 황금 세대는 많이 빛을 잃었지만 여전히 더 브라위너의 활약상과 팀으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는 왜 벨기에 최고의 팀이 결국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이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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