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수비진 붕괴’ 토트넘, 뉴캐슬 상대 새해 첫 승 도전

토트넘 vs 뉴캐슬

토트넘 홋스퍼가 1월 4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토트넘은 울버햄프턴과 홈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11위(승점 24)에 머물렀다. 뉴캐슬은 원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점 차로 잡으며 7위(승점 29)까지 도약했다. 강도 높은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강팀을 잡아내며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쟁점

‘난타전 무승부’ 토트넘, 수비진 붕괴 어쩌나

토트넘은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EPL 19라운드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전반 7분 만에 황희찬에게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12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헤더골과 전반 45분 브레넌 존슨의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42분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에게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했다. 전반 42분 존슨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손흥민이 실축한 장면이 뼈아팠다.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수비 자원들이 대거 이탈하며 수비진에 구멍이 생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울버햄프턴 경기에선 왼쪽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마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우도기는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수비와 미드필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의 핵심 자원이다.

주전들의 공백 속 라두 드라구신이 센터백으로 나서고 있으나, 스피드가 느려 넓은 뒷공간을 커버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7경기에서 1승 2무 4패의 부진에 빠지며 경질 여론이 커지고 있다. 믿었던 손흥민마저 최근 지친 기색이다. 이대로라면 강등도 남 얘기가 아니다.

‘이삭-고든 연속골’ 기세 오른 뉴캐슬, 연승 도전

뉴캐슬은 지난달 31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EPL 19라운드 경기에서 맨유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4분 만에 루이스 홀의 크로스를 알렉산더 이삭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낸 뉴캐슬은 전반 19분 앤서니 고든의 크로스를 조엘링톤이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으나, 해리 매과이어의 다이빙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뉴캐슬은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7위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팀 내 최다 득점자(12골 4도움)인 이삭은 최근 리그 10경기 중 8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주전 골키퍼 닉 포프를 비롯해 칼럼 윌슨, 에밀 크라프트, 스벤 보트만 등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해 있지만 자말 라셀레스 등이 부상에서 돌아와 토트넘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하우 감독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면서, 경기 중 적절한 전술 변화를 통해 뉴캐슬을 유럽 대항전 진출 경쟁 팀으로 변모시켰다. 시즌 초 부진을 딛고 비상을 준비하는 뉴캐슬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74승 34무 63패로 토트넘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4패로 토트넘이 밀리고 있다. 토트넘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부진하다. 뉴캐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토트넘이 2승 1무 2패, 뉴캐슬이 5승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