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7연승’ 바르셀로나, 지로나 잡고 마드리드와 승점 차 벌린다

바르셀로나 vs 지로나

FC 바르셀로나가 3월 30일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지로나 FC와 2024-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9월 지로나 홈에서 열린 1차전은 바르셀로나의 4-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는 원정에서 아틀레티코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점 차 승리를 거두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후반전에만 무려 4골을 몰아치는 뒷심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지로나는 안방에서 발렌시아와 비기며 무승 탈출에 실패했다. 크리스티안 스투아니가 극적 동점골로 팀을 패배 수렁에서 구했다.

쟁점

‘7연승 질주’ 바르셀로나, 선두 굳히기 도전

바르셀로나는 지난 17일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라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연달아 실점하며 0-2로 끌려갔지만, 후반 중반 이후 대반격에 성공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만회골을 넣었고, 페란 토레스가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 시간 17세 신성 라민 야말이 중거리 골로 경기를 뒤집었고, 종료 직전 토레스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7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22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 나갔다. 2골을 몰아친 토레스와 극적인 결승골의 주인공 야말(6골 11도움)의 활약도 빛났다. 바르셀로나는 한지 플릭 감독 부임 뒤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원에서의 안정적인 볼 점유와 좌우 측면을 활용한 빠른 공격 전환으로 리그 75득점 27실점을 기록, 막강한 화력과 견고한 수비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선두 수성을 위해 이번 홈 경기에선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역습 상황에서 지로나 공격수들의 스피드와 결정력은 경계 대상 1호다.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는 공격진의 활약이 승리 열쇠가 될 전망이다.

‘수비 불안’ 지로나, 강호 상대로 반전 노린다

지로나는 지난 16일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라리가 28라운드 경기에서 발렌시아 CF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럽 대항전 진출권 경쟁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지만, 경기 내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후반 중반 발렌시아의 디에고 로페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지로나는 교체 투입된 베텔랑 공격수 스투아니가 곧바로 헤더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는 면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공격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했고, 핵심 미드필더 이반 마르틴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이날 무승부로 지로나는 공식전 5경기 3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리그 순위도 13위까지 내려앉았다. 지로나는 시즌 초반 돌풍과 달리 최근 기복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특히 원정에서 3승 4무 7패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수비 불안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무실점 경기가 6경기에 불과하다. 수비진의 조직력 부족과 개인 실수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공격도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득점 루트가 단조롭다는 평가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는 역대 9경기에서 22실점하며 평균 2골 이상을 내줬다.

바르셀로나 원정은 지로나에 엄청난 부담이다. 팀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수비 조직력 강화에 집중했지만,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를 막아내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과거 강팀을 상대로 보여줬던 ‘언더독’의 저력을 발휘해야 이변을 기대할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5승 2무 2패로 바르셀로나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바르셀로나가 앞서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상승세다. 지로나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무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바르셀로나가 4승 1무, 지로나가 3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