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반전 신호탄’ 베를린, 홈에서 ‘대어’ 뮌헨 격침 도전

베를린 vs 뮌헨

우니온 베를린이 3월 16일 알텐 푀르스테라이 경기장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1월 뮌헨 홈에서 열린 1차전은 뮌헨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베를린은 원정에서 프랑크푸르트에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은 “선수들이 심장을 손에 쥐고 뛰었다”며 승리의 감격을 표현했다. 반면, 뮌헨은 홈에서 강등권 보훔에 1점 차로 패하며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쟁점

‘프랑크푸르트 격파’ 베를린, 홈에서 대이변 노린다

베를린은 지난 9일 코메르츠방크-아레나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3분 미키 바추아이에게 선제골을 내준 베를린은 후반 62분 레오폴트 쿠에르펠트의 헤더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78분 정우영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막았다. 베를린은 경기 막판 엘리예 와히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프레데릭 뢰노우의 선방에 힘입어 승리를 지켜냈다. 크리스토퍼 트리멜은 준수한 수비력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베를린은 홈에서 치른 6경기 가운데 단 1승(1무 4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득실 비율도 좋지 않았다. 3득점 8실점으로 실점이 득점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전 승리로 팀 분위기가 확인이 달라졌다. 베네딕트 홀러바흐와 정우영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정우영은 올 시즌 3골 2도움을 쌓으며 커리어 하이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홀러바흐는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우니온은 도르트문트전 0-6 대패 이후 수비진을 대대적으로 재편됐다. 이에 중원의 안정감이 눈에 띄게 향상된 모습이다.

변수는 케빈 폴란트의 출장 정지 징계다. 다만 프랑크푸르트전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은 만큼 뮌헨을 상대로 대이변을 노린다. 바움가르트 감독은 “승리는 멘털리티의 결과”라고 말했다. 지금의 사기라면 뮌헨도 안심할 수 없다

‘보훔에 덜미’ 뮌헨, 무패 행진 재시동… 리그 우승 정조준

뮌헨은 지난 8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VfL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14분과 28분 하파엘 게헤이루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30분 메디치에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막판 주앙 팔리냐의 다이렉트 퇴장 속 이브라히마 시소코와 마투시 베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2-3으로 고개를 숙였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0명으로 싸운 것이 패인이지만, 투지는 칭찬할 만하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이날 패배로 10경기 무패 행진은 중단됐지만, 뮌헨은 여전히 리그에서 압도적 선두(19승 4무 2패, 승점 61점)를 달리고 있다. 공수 모두 경쟁팀을 아득히 넘었다. 25경기에서 76골을 집어넣어 경기당 평균 3골 이상을 적립하고 있으며, 수비도 23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해리 케인(21골 7도움)을 주축으로 마이클 올리세(8골) 저말 무시알라(11골) 등이 든든히 뒤를 받치고 있다. 김민재와 다욧 우파메카노도 괴물 같은 수비력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지우고 있다.

뮌헨은 압도적 상대 전적을 앞세워 베를린전 완승을 기대한다. 특히 케인이 최근 6경기에서 4골을 기록,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베를린 수비진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3무 8패로 베를린의 압도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무 4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베를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주춤하다. 뮌헨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베를린이 2승 3패, 뮌헨이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