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수원FC, 인천 상대 ‘4위 진입’ 도전… 이승우 발 끝 믿는다

수원FC vs 인천

수원FC가 6월 1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4 K리그1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 인천에서 열린 1차전은 원정 팀 수원FC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원FC는 강상우-이승우의 득점포에 힘입어 홈에서 대구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FC는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걸린 4위 강원을 1점 차로 쫓고 있다. 인천은 선두 울산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을 1점씩 나눠가졌다.

쟁점

“이승우, 팀에서 최고 결정력 가진 선수” 김은중 극찬

수원FC는 지난 29일 홈에서 열린 K리그1 15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를 2-0으로 제압했다. 장염 증세로 제주전을 결장했던 이승우, 지동원이 돌아온 수원FC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 들어 공세 수위를 높였다. 후반 14분 대구 골키퍼 최영은을 맞고 나온 볼을 강상윤이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한 수원FC는 후반 38분 정승원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그림 같은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수원FC는 16개의 슛 가운데 11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는 정확도를 선보였다.

김은중 감독은 “주중 경기를 하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준비한 대로 잘 됐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흡족함을 나타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탠 수원FC는 리그 5위를 유지하며 6위 인천과 승점을 5점 차로 벌렸다. 김 감독은 쐐기골을 터뜨린 이승우에 대해 “팀에서 최고의 결정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며 “매 경기 득점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우는 이날 시즌 7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득점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승우는 오는 6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대표팀 낙마 뒤 첫 경기에서 시위라도 하듯 공격력을 뿜어냈다. 이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대표팀 승선도 머지 않았다.

“화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이기고도 만감 교차한 인천, 왜?

인천은 29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5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HD FC와 1-1로 비겼다. 주말 경기에 대비, 두 팀 모두 로테이션을 가동한 경기는 홈 팀 인천이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인천은 전반 6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울산 골문을 위협했지만, 음포쿠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세밀함이 모자랐다. 후반 3분 음포쿠의 프리킥이 김영권 머리에 맞으며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한 인천은 울산의 공세에 맞서 육탄 방어를 펼쳤지만 후반 36분 마틴 아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뒤 “화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만감이 교차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선제골을 터뜨리고 리드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 조 감독은 “로테이션에 따른 우려했던 부분이 실점으로 이어졌다”며 “다만 긍정적인 부분도 봤다”고 애써 위로했다. 퇴장 징계에서 돌아와 전광석화 같은 움직임으로 울산 수비를 뒤흔든 제르소에 대해선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슈팅, 기회 창출 부분에서 상황 판단이 더 빨랐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까지 인천 경기를 한 단어로 정리하면 ‘강강약약’이다. 강팀에는 강하고, 약팀에는 약하다. 강팀에 강한 건 분명 강점이지만, 이길 경기까지 내줘서는 안 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승 7무 4패로 수원FC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3무 1패로 백중세다. 수원FC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인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2무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수원FC가 3승 2패, 인천이 1승 3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