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vs 창원
원주 DB 프로미가 12월 29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2023-24 KBL 정규 리그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원주는 홈에서 울산을 10점 차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12월 들어 첫 100점대 경기를 만들면서 화끈한 경기력을 뽐냈다. 창원도 홈에서 안양을 19점 차로 제압하고 리그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이관희, 아셈 마레이, 저스틴 구탕 등 국내외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쟁점
12월 첫 ‘100점대 경기’… 우승 위한 ‘라스트 퍼즐’은 두경민
원주는 지난 25일 홈에서 열린 2023-24 KBL 3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100-92로 이겼다. 디드릭 로슨이 36점 8리바운드로 팀 득점 1/3을 책임진 가운데 이선 알바노(25점 6어시스트 5도움), 김종규(12점 6리바운드), 강상재(10점 5도움) 등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48-44로 전반을 근소하게 앞선 채 마친 3쿼터 68-68까지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두경민을 시작으로 알바노, 로슨의 야투와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원주는 현시점에서 리그 우승에 가장 가까이 있는 팀이다. 특히 ‘두경민’이라는 새로운 동력을 얻으며 1강 분위기를 굳히고 있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팀을 이탈했던 두경민은 긴 재활을 거쳐 코트로 돌아왔다. 수비가 좋으면서 강한 활동력, 압박 능력이 있는 두경민의 복귀는 원주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선 울산전에서도 공식 기록은 19분 2초 동안 7득점 2리바운드 3도움에 그쳤으나, 위기 때마다 결정적 슛을 성공시키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경민이 로슨, 알바노와 함께 핸들러 역할을 해준다면 원주는 정규 리그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다. 두경민이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언급되는 이유다.
창원의 ‘소리 없는 비상’… 야구 이어 농구에서도 일낼까
창원은 지난 26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3라운드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94-75로 격파했다. 마레이가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관희와 구탕이 각각 16점, 15점으로 외곽에서 화력을 보탰다. 1쿼터 주도권을 잡은 창원은 마레이에게 휴식을 주는 ‘여유’를 보이다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2쿼터 마레이가 10점을 몰아친 가운데 양홍석(9점 5리바운드 4도움), 구탕까지 득점에 합세하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창원은 12월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조용한 비상’을 이어가고 있다. 끈끈한 수비 덕분이다. 경기당 평균 39.4개의 리바운드(1위)를 바탕으로 최소 실점 1위(75.7점)를 달리고 있다. 공격력도 나쁘지 않다. 27일까지 경기당 평균 84.6점을 터뜨리며 지난 시즌 평균 득점(80.1점)을 크게 앞서고 있다. FA 양홍석의 합류가 큰 힘이 됐다. 양홍석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28분 18초를 소화하며 평균 12.92득점, 5.84리바운드, 3.08도움을 기록 중이다.
양홍석은 지난 10월 미디어 데이에서 “(야구뿐만 아니라) 농구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형제 구단인 LG 트윈스의 한국 시리즈 우승을 언급하며, 농구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였다. 지금까지는 트윈스의 뒤를 착실히 따르고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8승 47패로 원주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3패로 원주가 밀리고 있다. 원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창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패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원주가 3승 2패, 창원이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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