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 vs 왓포드
이번 경기는 두 구단의 세 번째 맞대결이며, 왓포드는 토트넘에게 승리를 거두며 두려운 존재가 되었다.
9월 초 이들은 비커리지 로드에서 토트넘을 얼어붙게 만들며 기념비적인 오후를 맞았다.
그리고 3주 뒤 토트넘은 승부차기를 통해 리그컵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수들은 웸블리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펼칠 때 행운의 여신과 함께할 것이다.
쟁점
토트넘은 최근 많은 일정을 소화했으며 팀에 부상 선수가 많을 뿐 아니라, 손흥민이 아시안컵 경기를 위해 떠나 있었기에 이들이 고전한 것은 그리 놀랍지 않다.
리그컵 준결승에서 탈락하고 나흘 뒤에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FA컵 탈락을 맛보면서 이들에게는 작은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들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며, 토트넘이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는 주장은 낭설에 불과하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으며, 팀에 깊이가 더해졌을 뿐만 아니라, ‘신축’ 화이트 하트 레인 경기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 뭔가 특별한 일이 벌어질 것 같다.
만약, 어디까지나 만약이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구단에 남아 있으며 선수단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투자를 허락하는 경우에 말이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려 하기에, 앞으로 다가올 6개월이토트넘의 현대 역사에 결정적인 기간이 될 수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선수들의 부상이 신속하게 회복된다면 이들이 리그 3위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8강전에서 탈락하는 놀라운 결과를 맞은 뒤, 피곤할 것으로 생각되기는 하지만 손흥민이 영국으로 복귀함으로써 승리에 보탬이 될 것이다.
이 국가대표팀 주장은 아시안컵에 참가한 12일 동안 극심한 피로에 시달렸기에, 그가 선발 라인업으로 바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왓포드의 자비 그라시아 감독은 주말에 열린 뉴캐슬과의 FA컵 경기를 앞두고 스타팅 멤버를 전원 교체했다. 하지만 5라운드에서 2-0 승리를 거두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2016년에 준결승에 진출했던 이 팀은 고 그레이엄 테일러 감독이 에버튼을 상대로 결승전을 치렀던 1984년의 좋은 기억을 다시 되살리며 컵 경기를 이어가는 것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그라시아 감독은 임기의 첫 해를 잘 보내고 있으며, 웸블리에서 맞는 이번 경기의 좋은 결과는 확실히 자신감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그라시아 감독은 리그 후반기에 더욱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선수들에게 요구했고, 토트넘의 선수층이 고갈되어감에 따라 이들과 맞붙기에 적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영향력 있는 센터백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플레이메이커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FA컵 경기를 위한 휴식을 마치고 경기에 임하게 됨에 따라 토트넘은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전적
9월 왓포드의 승리는 1987년의 드라마틱한 승리 이후 토트넘을 상대로 올린 첫 승리였다.
또한 3무 3패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첫 승리였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크리스티안 카바셀레와 손흥민이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 때 토트넘은 후반전 대부분을 10명으로 경기했다.
토트넘은 지난 4월 델레 알리와 해리 케인(두 선수 모두 이번 주에 출전하지 않는다)이 득점하며 웸블리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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